시립병원 설립·국립산재병원 유치로 공공의료 공백 해소
이천년 고도 익산, 세계유산 기반 국제도시 도약 선언

박경철 전 익산시장이 27일 오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역사문화·환경 분야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박 전 시장은 먼저 익산성모병원의 폐원과 관련해 “54년간 지역 공공의료 역할을 해온 병원이 문을 닫게 된 데 대해 전직 시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익산이 공공의료 사각지대가 된 현실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7년 익산시립병원 설립과 개원을 추진해 암케어 전문 치유센터와 호스피스 전문병동을 운영하고, 국립 산재병원을 익산에 유치해 시민과 노동자의 생명·안전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감염병 재난 시 공공의료 거점 역할도 수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역사·문화 분야에서는 「(국립) K-한류 이천년고도 백제왕도유산 복합문화센터」를 2029년 개관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주 APEC과 같은 세계 정상급 국제회의를 익산에서 개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 전 시장은 “익산은 고조선·마한·백제·보덕국에 이르기까지 네 차례 고대 국가의 수도였던 세계적으로 드문 도시”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로서 역사·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 정책과 관련해서는 “2015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발암물질 노출 도시라는 오명을 반드시 청산하겠다”며 무결점 환경도시, 녹색도시 익산을 선언했다. 재임 당시 추진했던 소각로 이전, 독성 화학공장 외곽 이전, 악취 저감, 위험물 운송 규제 등의 정책을 완성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친환경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 전 시장은 “익산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역사적 위상을 세계로 확장하며,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완성하겠다”며 “이것이 익산의 미래이자 시민에 대한 책무”라고 밝혔다.
정영국 기자 jyg590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