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부터 속설이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 ‘땀을 많이 흘려야 운동 효과가 나타난다’, ‘운동 중 수분 섭취는 몸을 무겁게 할 뿐이다’이게 과연 사실일까요?
플라시보(placebo) 효과 관점에서 본다면 맞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과학적으로 본다면 틀린 말입니다. 오히려 땀이 많이 날수록 운동능력도 점점 저하되고 둔해진다는게 맞는 말입니다.
인간의 몸은 70%가량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수분의 대부분은 혈액입니다. 땀을 흘리면 체내의 수분이 감소하는데 이 과정에서 혈액의 부피 또한 감소하게 됩니다.
혈액의 부피가 줄어들게 되면 혈압이 저하되며 우리의 몸 각 세포와 근육들은 빠르게 양분과 산소를 공급받기 어려워집니다. 이때 뇌는 심장을 더욱 빠르게 뛰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심장의 펌핑 빈도를 높여 조금이라도 더 각 세포로 혈액을 보내려는 일종의 보상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체온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움직임은 둔해 집니다.
갈증은 몸이 이미 수분이 부족함을 인지하고서 수분의 체내 재흡수로 해결이 안되는 시점에서 나타나는 자각 증상입니다. 갈증이 났을 때 몸의 수분을 채우기 위해 물을 마셔도 몸 구석구석으로 온전히 보내는 것은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용이기 때문에 갈증이 생기지 않도로 수분을 자주 조금씩 섭취해주는 것이 옳습니다.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더위 때문에 땀을 많이 흘려 탈수로 병원에 이송하는 환자들도 서서히 늘고 있습니다.
소방서에서도 탈수환자를 대비해 펌프차에 얼음물, 아이스조끼 등을 항시 상비하고 있지만 출동을 받고 가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주민들이 여름철에 항상 음료를 챙기고 가급적이면 너무 더운 시간에 돌아다니지 않고, 가더라도 그늘진 곳 위주로 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 인 것 같습니다./이의현(익산소방서 함열119안전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