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박물관, 15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마한 무덤 관련 유물 50여점 전시
마동 테니스공원 발견 마한시대 움무덤과 독무덤 출토 세형동검 최초 전시
15일부터 17일까지 서동축제 기간 중‘희망 담은 솟대만들기’체험

익산시 마한박물관은 2023년 서동축제 개막에 맞춰 2,200년 전 마한시대의 무덤,‘움과 독’ 특별전을 개최한다.
금마 서동공원 내 마한박물관은 축제가 개막하는 오는 15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마한의 무덤’을 주제로 지역 내 발굴유물 5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익산 마동 테니스공원 조성 시 발견된 마한의 대표적 무덤 양식인 움무덤(토광묘, 土壙墓)과 독무덤(옹관묘, 甕棺墓)을 중심으로 마한 사람들의 분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익산 마동 테니스공원에서 기원전 3~1세기에 조성된 움무덤 33기와 독무덤 14기가 발굴됐다. 기존 익산지역에서 조사된 같은 시기 무덤과 비교하면 익산지역 내 최대 규모를 가진 마한 성립기 무덤 유적으로, 유물이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전시는 ‘마동 유적의 움무덤’, ‘마동 유적의 독무덤’, ‘익산지역 마한의 무덤’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돼 마한 시기 사용된 무덤의 형태와 그 속에서 발견된 껴묻거리(부장품) 등을 통해 마한 사람들의 영원한 쉼의 공간과 그 속에 담긴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특히‘새 발자국 무늬’가 찍힌 ‘세형동검(細形銅劍)’이 최초로 공개된다. 마한의 유물 중에는 새모양토기 등‘새’와 관련된 유물이 많은데 국내에서 새 발자국이 새겨진 동검이 발견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고대 사회에서 ‘새’는 하늘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매개자이자, 씨앗을 가져다 주는 곡령(穀靈)으로 신성하게 생각했으며, 이 유물을 통해 마한 사람들의 새에 대한 믿음과 신앙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특별전 전시 연계 체험으로‘희망 담은 솟대만들기’체험 키트를 서동축제 기간인 15일부터 3일간 20명씩 증정한다.
박물관 관계자는“마한의 무덤과 껴묻거리를 통해 마한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라면서 “마동 유적에서 출토된 마한 성립기 무덤과 유물을 통해 마한의 발상지 익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정영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