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 따라 펼쳐지는 대규모 꽃 경관
거리까지 바꾼 입체형 도시 디자인

익산 도심이 ‘정원 도시’로의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계절 조경을 넘어 도시 전반의 경관 전략을 재편하는 움직임이다.
18일 익산시 정례브리핑 현장을 취재한 결과, 시는 신흥저수지와 금강 수변을 축으로 대규모 꽃 경관을 조성하고, 도심 가로환경까지 입체적으로 개선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핵심은 ‘보는 공간’을 ‘머무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신흥공원 일대는 변화의 중심지다. 시는 새로 연결된 보행교와 수변 산책로를 따라 약 8,000㎡ 규모의 꽃 단지를 조성해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선보일 계획이다. 산책 중심이던 공간을 체류형 휴식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금강 인근 용안생태습지도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약 1.4㏊ 규모의 봄꽃 단지를 시작으로, 전체 14㏊ 규모의 지방정원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2027년까지 생태와 정원이 결합된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도심 거리 풍경도 바뀐다. 기존의 단조로운 식재 방식 대신, 높낮이를 달리한 혼합 식재와 색채 중심의 디자인을 도입해 교통섬과 가로 공간을 ‘작은 정원’ 형태로 재구성한다. 이는 단순 미관 개선을 넘어 도시 이미지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현장에서 만난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 조경이 아니라 도시 브랜드를 재설계하는 과정”이라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익산시의 이번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지역 내 녹지 공간 활용 방식과 도시 경관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영국 기자 jyg590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