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치유농업까지…맞춤형 교육으로 농업 혁신
현장·가공·창업 잇는 실습 중심 교육…‘행복한 농부’ 양성

전북 익산시가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해 미래 농업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부터 치유농업, 온라인 판로 확대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으로 농업 경쟁력과 농가 소득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시는 올해 핵심 교육 과정인 ‘농업인대학’을 기존 4개에서 5개 과정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지난 3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과정에는 치유농업, 온라인 마케팅, 농산물 가공, 신규 농업, 청년 AI 활용 등 총 135명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청년 AI 활용 과정은 데이터 분석과 홍보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워 젊은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과정은 이론에 그치지 않고 현장 중심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치유농업 과정은 우수 농장 견학과 프로그램 운영 실습을 병행하고, 온라인 마케팅 과정은 스마트스토어와 SNS를 활용한 판매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농산물 가공 과정은 창업 절차와 실습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이 직접 가공품을 생산·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귀농·귀촌인과 초보 농업인을 위한 신규 농업 과정에서는 기초 영농기술과 경영 관리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더불어 지게차·굴삭기 면허, 용접, 전기 등 실무 중심 기술 교육도 별도로 운영해 실제 농업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품목별 전문 교육도 확대된다. 익산의 대표 작물인 딸기와 수박을 중심으로 한 재배 기술 교육은 농번기를 고려해 야간에도 진행되며, 신품종 ‘비타킹’ 재배 교육 등 현장 맞춤형 프로그램이 포함돼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러한 생산 교육은 가공·창업 교육으로 이어져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현장 실습 역시 강화되고 있다. 교육생들은 선도 농업인의 컨설팅을 받으며 정식부터 수확,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초기 영농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있다.
익산시는 오랜 기간 축적된 교육 성과도 인정받고 있다. 2008년 개설된 농업인대학은 현재까지 1,7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난해에는 농촌진흥청 평가에서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도 “농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철학 아래, 현장에 강한 ‘행복한 농부’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와 교육, 그리고 사람이 결합된 익산형 농업 모델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정영국 기자 jyg5909@naver.com






